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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이드일기

동남아요리 필수 향신료 레몬그라스 키우기 완벽가이드(모기야 가라~)

by 스뚜벅스 2026. 1. 12.

레몬그라스 효능
레몬그라스 재배

칼날처럼 날카로운 잎 관리와 안전장갑, 한국 겨울나기(월동) 방법, 마트 줄기로 물꽂이 번식하는 법과 모기 퇴치 효능까지 총정리.

 

오늘은 겉모습은 영락없는 벼나 잡초처럼 생겼는데, 잎을 비비면 고급스러운 레몬 향기가 진동을 하는 반전 매력의 식물을 소개할게.

바로 레몬그라스야. 세계 3대 수프 중 하나인 태국의 똠얌꿍에 들어가는 핵심 재료지. 이름 그대로 레몬 향이 나는 풀이라는 뜻이야.

여름철 모기를 쫓아주는 효과도 있고 요리에도 쓸 수 있어서 유용하지만, 무턱대고 손으로 만졌다가 피를 보거나, 겨울에 베란다에 뒀다가 얼려 죽이는 경우가 태반이야. 오늘은 이 향기로운 잡초를 안전하게 다루고 겨울까지 살리는 심화 정보를 풀어볼게.

레몬그라스, 너의 찐매력은?

  1. 강력한 시트러스 향 (모기 퇴치) 레몬그라스에는 시트랄(Citral)이라는 성분이 들어있어. 이게 바로 레몬 향을 내는 성분인데, 모기나 벌레들이 아주 싫어하는 냄새야. 현관이나 창가에 두면 천연 모기 기피제 역할을 톡톡히 해.
  2. 소화제 허브티 잎을 잘라서 차로 우려 마시면 소화를 돕고 복통을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어. 기름진 음식을 먹고 난 뒤에 레몬그라스 티 한 잔이면 속이 개운해져.

심화 케어 가이드 (칼날 잎과 월동)

레몬그라스 키우기의 핵심은 장갑 착용과 겨울나기야.

1. 만질 때 조심하세요 (면도칼 잎)

레몬그라스의 가장 큰 주의사항이야. 잎이 겉보기엔 부드러운 풀 같지만, 가장자리가 면도칼처럼 엄청나게 날카롭고 미세한 톱니가 있어. 맨손으로 잎을 쓱 훑거나 분갈이하다가 종이에 베인 것처럼 손을 다치는 경우가 정말 많아. 수확하거나 손질할 때는 반드시 원예용 장갑을 껴야 해. 아이들이 있는 집에서는 특히 주의가 필요해.

2. 추위에 약해요 (실내 월동)

열대 지방 출신이라 더위에는 강하지만 추위에는 쥐약이야. 우리나라의 겨울을 밖에서 버티지 못해. 노지에 심었다면 서리가 내리기 전에 캐서 화분에 옮겨 실내로 들여야 해. 베란다에서도 기온이 5도 이하로 떨어지면 잎이 다 마르고 죽을 수 있으니, 겨울에는 거실 창가 명당을 내줘야 해.

3. 물주기 (열대우림처럼)

성장기인 여름에는 물을 엄청나게 먹어. 벼과 식물답게 습한 걸 좋아해. 햇빛이 잘 들고 통풍이 되는 곳이라면 매일 물을 줘도 될 정도야. 흙이 마르면 잎이 금방 말라버리니 물을 아끼지 마. 단, 겨울에 실내에서 키울 때는 성장이 멈추니까 물 주기를 줄여야 뿌리가 안 썩어.

4. 수확 부위 (흰색 줄기)

잎에서도 향이 나지만, 요리에 쓰는 진짜 알짜배기는 뿌리 쪽의 하얗고 굵은 줄기 부분이야. 이 부분이 향이 가장 강하고 즙이 많아. 잎은 주로 차로 마시거나 국물을 우려내고 건져내는 용도로 쓰고, 흰 줄기는 다져서 요리에 직접 넣어 먹어.

주의사항 (뿌리 파괴력)

레몬그라스는 성장 속도가 괴물급이야. 화분에 심으면 금방 뿌리가 꽉 차서(뿌리 서클링) 화분이 깨질 정도로 자라. 1년에 한 번은 분갈이를 하면서 포기 나누기를 해줘야 해. 그냥 두면 뿌리가 숨을 못 쉬어서 중심부부터 썩을 수 있어.


꿀TMI

  • 마트표 레몬그라스 심기: 아시아 식료품점이나 마트에서 파는 요리용 레몬그라스 줄기(뿌리가 없어도 됨)를 사서 물에 꽂아봐. 줄기 아랫부분이 물에 잠기게 두면 2주 안에 뿌리가 나와. 이걸 화분에 심으면 바로 레몬그라스 화분이 돼. 씨앗 발아보다 훨씬 빠르고 성공률도 100퍼센트에 가까워.